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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은 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줄이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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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07-13 |
조회 | 46537 | ||
류마티스 관절염은 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줄이는가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신경정신과 김지욱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은 뇌의 아밀로이드 단백질(amyloid-peptides)과 신경섬유매듭(neurofibrillary tangles)가 축척되는 특징적인 병리 소견을 보이지만, 정확한 발병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았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염증 반응으로 인한 신경 퇴행성 질환이라는가설이 제기되고 있으며, 수많은 연구들에 의하면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보고하였다.1 이러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보호 효과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 자체내의 특정 면역 인자의 직접적인 작용 때문인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치료제로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물(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에 의한 항염증 작용으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억제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후자에 의한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가정되었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NSAIDs을 투여한 임상 시험에서 효과는 예상과 달리 입증되지 못하였다. 최근 Boyd등의 연구2에 의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증가된 과립구-대식세포 콜로니-자극인자(granulocyte-macrophage colony-stimulating factors: GM-CSF)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척과 인지기능의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계의 이상으로 나타나며 면역 세포의 과다한 활성으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질환이 있는 환자의 관절 내에 면역 반응 조절 물질인 GM-CSF가 높은 농도로 발견되었다. GM-CSF는 백혈구 성장인자(white blood cell growth factors)로의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줄기 세포(stem cell)을 자극하여 면역세포인 과립구(granulocyte)와 단핵구(monocyte)를 생산하는 면역 반응 관련 주요 물질이다. 이 연구팀들은 알츠하이머병으로 형질 전환시킨 쥐에게 인위적으로 GM-CSF를 주입한 결과 뇌의 해마(hippocampus) 시냅스가 증가하였고, 아밀로이드 병변은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이전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의 NSAIDs 임상시험 실패를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이 면역계의 이상으로 인한 신경퇴행성 질환이라는 가설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연구이며 류마티스 관절염에서의 특정 면역 인자들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점을 통해 향후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 방법 및 예방 방법을 제시할 의미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참고 문헌> 1. PL McGeer, J RogersEG McGeer. Inflammation, anti-inflammatory agents and Alzheimer disease: the last 12 years. J Alzheimers Dis 2006; 9: 271-276 2. TD Boyd, SP Bennett, T Mori, N Governatori, M Runfeldt, M Norden, et al. GM-CSF upregulated in rheumatoid arthritis reverses cognitive impairment and amyloidosis in Alzheimer mice. J Alzheimers Dis 2010; 21: 507-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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